영화 글러브 청각장애인 학생들의 땀과 눈물 (정재영 유선 조진웅)
영화 글로브 (2011) 드라마 출연 : 정재영, 유성, 강신일, 조진웅, 이현우, 김혜선
상남의 매니저인 찰스(조진웅)는 그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청각장애를 가진 충주성심고 야구부 코치를 제안한다.
내키지 않았지만 프로야구로 돌아가기 위해 상남이는 잠시 머문다.
반면 나주원(유선)은 전국대회 봉황기에서 1승을 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연습경기를 지켜보라고 말한다.
중학교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투수의 얼굴에 타구가 맞는 사고가 일어나 팀 내 유일한 투수가 야구부를 그만둔다.
상남은 투수가 없어 야구부 운영이 힘들다고 하자 교감 선생님(강신일)은 중학교 MVP 차명재가 있다고 말한다.
차명제는 중학교까지 야구를 잘했지만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어 야구를 그만둔 상태다.
살아 있는 남자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찰스가 불쌍하지도 않느냐는 질문에 화가 난 김상남.
상남은 운동장에서 열심히 공을 던지는 차명재를 보며 한때 야구에 진지했던 자신을 떠올린다.
상남은 명제에게 야구를 하자고 제안하고 야구에 아직 미련을 버리지 않은 명제는 야구부로 들어오게 된다.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주원의 말에 현실을 알리기 위해 전국 4강 군산상고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실력은 고사하고 자신들을 가엾게 바라보는 군산 상고의 선수들의 플레이에 의욕을 잃게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본 김상남은 불쌍하게 보지 말라며 시합에 똑바로 임하라고 호통을 친다.
그 결과, 32:0이라고 하는 비참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 ´ ; ω ; ｀ )
패배의 대가로 학교까지 달리고 있는 김상남과 학생들. 쓰러진 학생들을 향해 김상남이 한마디한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터뜨려라, 우리가 왔다! 너희들을 무찌르겠다, 소리 질러!!!
남자의 진심을 느낀 학생들은 소리를 지르며 마음을 돌리게 된다.
한편, 쇼난의 복귀를 위해 찰스는 KBO 위원장에게 무릎을 꿇어보지만 통하지 않는다...
결국 과일 바구니에 돈 봉투를 넣었지만 찰스는 뇌물공여죄로 처벌당하고 김상남은 영구 제명되고 만다.
김상남은 자신을 위해 찰스의 고군분투를 이해한다며 그만두자고 하자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린다.
김상남의 코치직을 유지해야 한다, 해서는 안 된다는 주제로 회의가 열린 충주성의 선전.
회의 도중에 김상남이 들어와서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의 선택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네가 뽕 하고 스스로 떠나려 한다.
학교를 떠나려는 김상남... 충주성을 심어서 야구부는 어떻게 될까요?
청각장애 학생들이 있는 청주 성심고 야구부를 모델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다.
감동적인 포인트가 점점이 드러나면서 장애인을 보는 시선에 대한 반성도 갖게 된다.
김상남과 학생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물의 말과 행동을 보는 것도 포인트이기도 하다.
2시간 20분이라는 예상보다 긴 러닝타임이지만 요소 전환점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1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 봐도 오래된 영화 느낌이 없어 신인이었던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래로부터는 영화 후반부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떠나려는 상남의 앞을 가로막는 충주 성심고 야구부 학생들.
아이들의 모습에 교장선생님은 이번 대회까지 김상남 코치가 참가하는 것을 허락해 준다.
그리고 열린 봉황기 대회 첫 상대는... 32:0 패배를 안긴 군산상고.
달라진 모습으로 팽팽한 경기를 계속하지만 사인 실수로 점수를 줘 패배를 당하게 된다.
패배에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과 위로하는 김상남, 그리고 청주 성심고를 위해 박수를 보내는 군산상고 학생들.
비록 경기는 지더라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돌아간다.
김상남은 일본야구 2군에서 도전하기로 하고 공항에서 학생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